학고재는 2026년 11월
5일(목)부터 12월 5일(토)까지 박광수(1984-)의 개인전 《흰 우유의 어둠》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라진 존재를 향한 그리움을 바탕으로,
기억과 상상이 결합해 만들어 내는 박광수의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유년 시절을 보낸 철원의 자연과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서로 다른 시간에 속한
대상들을 한 화면에 불러 모은다. 익숙한 형상들은 화면 안에서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변하고,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기묘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박광수(1984-)는 풍경과 인물의 경계를 흐트러뜨려 모호한 장면을 이끌어낸다. 일상적 풍경을 확장하고, 공상의 세계로 나아간다. 박광수의 선은 역할을
바꿔가며 화면 속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박광수는 자신의 작업이 어두운 숲속을 더듬어 가는 길 같다고 한다. 의식 너머에 숨은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다양한 명도의 흑백 선이 중첩하며 우거진다. 선은 숲의 윤곽이 되고, 어둠이 된다. 숲은 미지의 생명이 꿈틀대는 장소다. 꿈과 현실의
경계이자 태초의 무의식이 자리한 공간이다. 숲이 무성해질수록 형상은 모호해진다. 선이 흐릿해질수록 숨은 존재가 모습을 드러낸다.
박광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흰 우유의 어둠》 (2026, 학고재, 서울), 《구리와 손》
(2023, 학고재, 서울), 《크래커》 (2021, 카다로그, 서울), 《영영 없으리》 (2019, 학고재, 서울), 《흩날리는》
(2018, 두산갤러리, 뉴욕, 미국), 《좀 더 어두운 숲》 (2016, 금호미술관,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먼지를
걷는 자들》 (2026, 신한갤러리, 서울), 《형상 회로: 동아미술제와 그 시대》 (2025, 일민코미술관, 서울), 《흙으로부터》
(2025, 학고재, 서울), 《미니버스, 오르트 구름, ㄷ떨:안녕인사》 (2025, 아르코미술관, 서울), 《언박싱 프로젝트: 메시지》
(2025, 쾨닉 텔레그라펜암트, 베를린, 독), 《콘크리트 앱스트렉션》 (2024,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파주), 《Time Lapse》
(2024, 페이스갤러리, 서울), 《꿈에》 (2023, 주홍콩한국문화원, 센트럴, 홍콩),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2022,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등이 있으며, 종근당 예술지상,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금호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등 주요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